맛집

산골농원 방문

비와바람 2015. 10. 5. 12:41

백종원의 3대천왕의 "닭볶음탕"에 나오고 우승했던,산골농원을 갔다왔습니다.

 

일단 서울 독립문에서 가는데 경춘고속도로만 괜찮으면 1시간 조금 더 걸립니다.

 

음식먹는 시스템이 좀 다릅니다.

 

좀 사람이 밀리거나 그러면 미리 주문받기도 하는데 여긴 그러지 않더군요.

 

생각보다 주차장은 그렇게 넓지 않습니다. 거기엔 팬션도 있어서 팬션 숙박객 차량과도 섞이는거 같기도 하구요.

 

도착하면 안에서 안내를 받습니다. 하루에 60팀까지 받을수 있다고 합니다(최대는 70도 가능은 하지만..) 그래서 대기표가 1~60까지 쭉 붙어 있습니다.

별거 아니고, 포스트잇으로 넘버링해서 붙어 있고 그걸 도착하는 순서대로 쭉 뜯어서 기다리면 됩니다.

 

다만, 주위에 있어야지 불렀는데 없으면 땡!이라니 주의하시고.. 전화해주진 않는다고도 하구요.

아마 예약도 되긴 하는데 8명이상인가.. 그럴겁니다.

 

일요일 11시쯤 도착했더니 이미 대기번호 10번입니다. -.-; 열댓팀은 이미 자시고 계시고..

 

예상 대기시간 약 1시간정도.. 뭐 그냥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여기가 유명산휴양림 아래인데, 산밑이라서 그런지 그늘에 있으면 상당히 춥습니다. 가을이나 봄에는 옷좀 껴입고 가셔야 할겁니다.

 

한 40분정도 기다렸다 안내를 받았습니다. 안내시 닭볶음탕 갯수를 물어보는데 여기서는 닭볶음탕 갯수만 얘기합니다.

어른 3명에 아이 둘인데, 워낙 장인어른이 닭을 좋아하셔서.. 닭볶음탕 5인분(!)을 시켰습니다. 나머지 라면/수제비사리나 공기밥등은 나중에 왔다갔다하시는 아주머니한테 말씀하시면 됩니다.

 

원래 돼지바베큐나 백숙 같은 것도 있는데 주말에는 안하는거 같습니다.

 

 

 

지금 보시는게 닭볶음탕 5인분입니다. 장작이 바닥에 있고, 빨리 끓이기 위해서 가스토치로 마구 불을 뿜습니다.

이것도 꽤 시간걸려서 한 30~40분정도 걸렸던거 같네요.

 

여기에 수제비사리 2개추가하고 장인어른과 집사람을 위해 잣막걸리 하나 추가하고..

 

사실 좀 남겼습니다. ㅠㅠ

 

장인어른과 집사람이 막걸리 때문에 제몫을 못잡수셨다고 항변을 하시더군요. 딱 처남이 왔었으면 될거 같네요.

 

전에 다른데서 먹었던 닭볶음탕은 장인어른이 나중에 말씀하시길 다 안나왔답니다. 다시말해..

빠진 부위가 있다는 거죠.  그런데 이번엔 다 나오고 크기도 대충 다 맞는다고 합니다.

 

대충.. 어른 인원수+1~2정도 추가로 시켜야 될겁니다.

 

업소 뒤쪽으로는 아랫 사진처럼 장작 패는 곳이 있고, 뒤쪽으로는 닭장이 있습니다.

닭장은 작은것도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넓은곳에 몇십마리를 그냥 풀어놓고 놔둡니다. 거의 방사수준이더군요.

그리고 그 옆에는 버섯재배하는 나무들도 서있구요.

 

 

 

 

 

찾기 어렵고 주차가 좀 불편하긴 한데,맛있습니다. 겨울 되기전에 한번더 방문할거 같네요.

 

아참.. 이 닭을 볶기 위해서 그냥 넓은 운동장 같은 곳에 그냥 놓고 요리(?)를 합니다. 그러다 보니 먼지도 분명 많이 나고, 벌레도 많습니다.(사실 벌레한마리 건졌.. -.-)

 

그래도 한번은 맛볼만한 곳인거 같습니다.

 

원래 올릴 생각이 없어서 사진이 거의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