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박5일에 걸친 우리나라 여행기 11. 여행 다섯째날
이제 4박5일의 대장정의 마지막 날이며 집에 가야 하는 날입니다. ㅠㅠ
대명리조트 변산을 나와서 군산으로 가는데 일부러 새만금방조제를 통과하기로 했습니다.
중간에 전망대가 있어서 잠깐 세우고(당연히 주차장에 세웠습니다!) 전망대를 올라갔는데 역시나 어마어마한 바닷바람에 아이들이 많이 추워합니다.
추우니 얼른 타고 군산으로 다시 출발합니다. 이 방조제.. 정말.. 길긴 깁니다.
어쨌거나 군산에 들어가서 점심을 먹어야 하는데 뭐먹나.. 고민하다 검색된 곳이 한일옥입니다.
응? 쇠고기무국?? 이게 장사가 되나? 그래도 무국을 좋아하는 마눌님의 주장에 따라 한일옥으로 갑니다.
한일옥앞에 주차장이 조그마하게 있긴하나, 주차대수가 몇대 안됩니다. 저도 한바퀴 돌았는데 딱 나가는 차량을 발견해서 바로 옆에 잘 댔습니다. 재수~!
몰랐는데 모든 음식이 무한리필이라네요.
주방이자 카운터입니다.
오호.. 평일만 육회비빔밥을 하네요?
어쨌건 평일이라도 사람이 많아서 대기해야 하는데, 2층에서 대기가 된다고 해서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여기서 얼마전 맛있는 녀석들이 한판 벌렸죠.
바로 맞은 편에 있는 사진관이 "팔월의 크리스마스"에 나왔던 초원 사진관입니다. 그옆에 보이는 주차단속차량이 심은하가 타고 다니던 단속차량이죠. 처음에 진짜 단속차량인 줄 알았다가 초원사진관 보고 아~ 했습니다.
가볍게, 무국 2개, 육회비빔밥 1개 주문했습니다.
먼저 육회비빔밥이 나오구요..
이어서 무국이 나왔습니다. 어? 생각보다 국물이 맑습니다. 이거 맛이 어떠려나.. 하고 맛보는데, 응?? 와! 맛이 끝내줍니다.
무국이 그냥 그랬던 아이들도 한번 맛보더니 마구 먹기 시작합니다.
무한리필인 줄 알았으면 추가 주문하는건데, 아쉽습니다.(아, 어차피 4명이서 3개 시켜서 안될 수도 있긴 하네요)
집에 돌아온 뒤에도 큰놈은 자기가 살테니 무국먹으러 가자고 얘기하기도 합니다.
육회비빔밥도 맛납니다. 육회고기가 꽤 좋더라구요.
이렇게 점심을 먹고, 군산 영국빵집에 들렀다 집으로 출발했습니다.
집에 들어오니 거의 6시가 다되었더라구요.
그렇게 달린거리는 약 1,600km정도 됩니다.
서울->양양->고성->부산(대구거쳐서ㅠㅠ)->순천만->진도항->목포신항만->변산->군산->서울
그래도 어뎁티브 스마트크루즈때문에 생각보다 운전이 굉장히 수월했습니다.
이때 안건데, 장거리가 힘든 이유는 물론 운전하는 거 자체가 힘들지만 계속 엑셀과 브레이크를 왔다갔다 하며 신경쓰는게 더 힘들었다는걸 이때 처음 알았습니다.
차에 어뎁티브 스마트크루즈가 있는데 안쓰시는 분들, 한번 써보세요. 초장거리 고속도로 운전이 정말 편할겁니다.
여튼 4박5일밖에 안되는 시간이지만 알찬 가족여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