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2021. 8. 8. 19:06

식스센스에 나온 곳 중 하나가 커피 코스였는데 마눌님이 보시고 꽂혔네요.

그래서 가보기로 했습니다.

 

저기가 일방통행이라 차를 가져가시는 경우에는 잘 들어가셔야 합니다.

청기와아파트쪽으로 일방통행 진입하셔서 우회전하면 됩니다.

펠른은 두개로 나뉘어 있는데, 하나는 카페(안 들어가 봤습니다..)가 있고 골목길 약간 안쪽에 코스를 위한 장소가 따로 있습니다.

이 두개 사이에 주차할 공간이 있긴 한데, 좀 큰 차는 딱 2대 가능하며, 이 근처에 다른 주차장이 없기 때문에 선택을 잘하셔야 합니다.

저는 오후 4시를 예약했는데 하필이면 이날 폭우가 쏟아져서 택시를 타고 가야 하나, 차를 가져가야 하나 고민고민하다 차를 가져갔는데 재수 좋게 큰 차가 가장 안에 서 있고 그다음에 작은 미니가 있어서 간신히 그 앞에 세울 수 있었습니다. ^^

나갈 때도 골목길이 일방입니다.

 

일단 코스장소에 입장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딱 10명 앉을수 있는 공간입니다. 저희는 저~ 안쪽 편에 앉았습니다.

 

앉은자리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저 뒤가 본관(?) 이라고 해야겠지요.

 

기본 세팅을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좌우에 가림막이 놓여지고, 자리마다 등이 하나 있으며 플레이트에 메뉴판, 나이프, 포크, 스푼이 있고 우상단에 냅킨이 있습니다.

냅킨 위에 조그만 은색 볼이 있는데, 이거 자석입니다. 자석으로 냅킨을 눌러놨더군요. ^^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진행됩니다. 처음 웰컴디쉬 후 세잔의 커피와 세 접시의 간단한 음식이 나오게 됩니다.

 

0. 커피벨트를 지나는 세계여행 : 웰컴디쉬 

커피벨트가 지나는 지역의 명소와 문화를 만나는 코스

 

블러드 오렌지의 상큼함과 펠른의 클래식 더치커피가 조화를 이루며 입맛을 돋우어 주는 웰컴디쉬

 

1. 에티오피아 : 버켈레의 집

에티오피아 지역의 원두와 전통 식재료를 조합한 코스

커피를 내려줍니다.  설명에는 풍부한 과일, 플로럴한 향과 상큼한 맛이 특징인 에티오피아 지역농장의 원두로 내린 따뜻한 드랍커피...라고 하네요.

이렇게 서빙됩니다. 따로 주어진 잔에 따라 마시면 됩니다.

에티오피아의 주요 식재료인 테프와 엔셋(가짜 바나나)에서 영감을 받은 디저트.

팥의 달콤함, 메밀의 고소함을 담은 테프 크리스피 칩과 크럼블, 바나나 이탈리안 머랭과 화이트 초콜릿, 럼 카라멜의 진한 조화.

하얀 엔셋과 테프를 같이 떠서 먹으면 아주 맛있습니다. 

 

2. 멕시코 : 이달고 시장

멕시코의 화려한 색감과 열대 사바나 기후에서 영감을 받은 코스

스파클링 티 칵테일(논알콜)이며, 싱그러운 로즈힙 히비스커스와 달콤한 유자의 화사한 레이어를 보여줍니다.

나중에 유리 스토로우를 꽂아주며, 잘 섞어 마시면 됩니다.

데킬라, 소금, 라임을 담은 미니 마들렌, 당고의 진한 달콤한 끝에 매콤한 여운을 느낄 수 있는 마카롱, 향긋한 말리부가 조화로운 트로피컬 코코넛을 닮은 화이트파베 로 구성된 쁘띠 3종입니다.

다 맛있고 칵테일과 잘 어울립니다. 특히.. 화이트 파베가 맛있더라구요. 

 

3. 과테말라 : 티칼 피라미드

과테말라 지역의 원두와 식재료를 활용한 신선한 시도

펠른의 시그니처 위스키 더치입니다. 고소한 커피에 더해진 위스키의 풍미를 한층 더 상쾌하게 해 줄 레몬 가니쉬가 첨가되어 있습니다.

디쉬는 마야 사원을 모티브로 한 디쉬인데, 과테말라의 주식인 옥수수를 활용한 무스와 옥수수 수염을 형상화하여 만든 엔젤헤어, 상큼한 파프리카와 바삭한 후추 크루스티앙의 조화를 맛보라고 합니다.

마야문명에서는 옥수수로 사람을 만들었다고 하네요.

 

여기서 갈림길이 추가되는데, 진짜 싱글 몰트 위스키 추가가 가능합니다.

현재는 4종의 위스키가 준비되어 있으며 그중 하나를 고르면 됩니다. 당연히 추가금 있습니다(1.8만원)

 

저는 운전을 해야 해서 못하고 마눌님께서 듣고 선택한 위스키입니다.

따로 마셔도 되고, 부어서 마셔도 됩니다.

사실, 위스키가 아니더라도 오크향이 난다고 하는데, 제 코나 혀가 부실한 건지.. 거기까진 못 느끼겠더라고요. ㅠㅠ

 

여기까지 약 1시간 10여분 정도 걸립니다. 저희는 위스키 추가 때문에 약간 더 걸렸구요.

 

가격이 3.8만원(1인당)으로 좀 세서 자주 가긴 어렵겠으나,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요즘 연남이 핫하니 한번쯤 방문해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펠른 코스를 이용하려면 예약을 해야 합니다. 예약하는 방법은 다음의 네이버 링크를 이용하면 됩니다.

 

https://booking.naver.com/booking/6/bizes/345722/items/3397629

 

네이버 예약 :: 펠른 코스

예약제 페어링 코스인 '펠른 코스'는 펠른의 시그니처 메뉴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펠른에서만 맛볼 수 있는 3가지 음료와 3가지 디쉬로 구성되어 있으며, 약 한시간 동안 진행되는 코스를 통해

booking.naver.com

코스는 단일이 아니라 2가지입니다.

 

Non Caffeine, 즉 커피가 아닌 음료로 대체될 수도 있는데, 제가 방문했을 때는 그런 분은 안 계셨네요.

원하는 인원 선택하면 되는데, 원래 2시반을 해보고 싶었지만, 1명만 가능해서 4시로 예약했습니다.

시간은 카페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도 있으니 원하는 시간이 있는지 꼭 확인해야 합니다.

노쑈 등의 주의사항입니다.

나중에 전날 네이버앱에서 안내가 오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주소 :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22길 18 A동 1층

전화 : 02-332-9287

주차 : 가능은 하나 2대만 가능하며 차가 작으면 3대까지도 가능함. 다만, 근처에 유료주차장이 없으니 확인 요망

맛              : ★★★★☆

재방문 의사 : ★★☆☆☆

화장실        : ★★★★☆ (옆건물에 남녀공용 화장실이 외부로 노출되어 있음)

청결도        : ★★★★★ 

 

 

Posted by 비와바람

☆아침 편지☆
☆2021년 7월 20일 화요일☆

♡오늘, 나는 누구에게 전화를 할까?♡

저희 아버지에게 친한 친구가 한분 계셨습니다.
항상 형제같이 지내셨던 친구였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 분이 87살 나이로
숨을 거두기 한 시간 전에 아버지에게 전화를 하셨습니다.

"친구야! 나 먼저 간다!"

당시에 거동이 불편했던 아버지는
그 전화를 받고 그냥 눈물만 뚝뚝 흘리셨습니다.

‘나, 먼저 간다!’는 그 말 속에는..
‘그동안 고마웠다’는 말도..
‘저 세상에서 다시 만나자’는 말도 들어있었겠지요..

그 전화를 받은 아버지는 일어날 수가 없으니,
그냥 눈물만 뚝뚝 흘리시고..

그리고 한 시간 후에..
그 친구 분의 자제로부터, 부친이
운명하셨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내가 갈 때가 되었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나 먼저 간다고..
작별인사를 하고 갈 수 있는 사람!

그런 친구 한 사람이 있다면..
그래도 괜찮은 삶일 것입니다.

나는 누구에게 전화를 해서
"친구야, 나 먼저 간다!

Posted by 비와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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