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여행2018. 12. 19. 14:38

어렵게 빙빙 돌아서 부산에서 1박 한 다음 아침에 일어나서 몇군데 유명한 곳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그 이름도 유명한 40계단이 그 목표입니다.

 

 

40계단은 부산에 있는 계단입니다. 응??

 

사실 이것만 가지고는 크게 할 얘기는 없지만, 6.25때 전해지는 얘기를 들어보면 40계단의 의미는 더욱 다가오는거 같습니다.

 

몇가지 설이 있는데 생각나는거 한두개만 얘기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6.25때 밀릴만큼 북한군에 낙동강까지 밀리고 그 밀리는 와중에 피난을 부산까지 왔습니다. 이젠 정말 끝까지 온거죠.

하지만 내려오는 도중 헤어진 일가친척, 가족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 40계단이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사람찾아요?"

"네..."

"저~기, 저기 40계단에 가보세요.. 거기 그런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답니다.."

 

또하나는 윗 얘기와 비슷한데, 낙동강까지 밀렸던 국군은 인천상륙작전을 시작으로 다시 승기를 잡아 북진을 시작합니다.

그러나, 거의 다 갔을때 중공군의 개입으로 다시 밀리기 시작하면서 미군이 흥남부두에에서 대대적인 철수작전을 실시합니다. 이때 원래 물자를 날라야할 배에 물자를 버리고 피난민을 태운 미군 배가 내려준 곳이 부산입니다.

 

지금은 건물에 가려서 잘 안보이지만 예전에는 40계단에서 항구가 잘 보였다고 하더군요..

 

 

 

 

40계단입니다. 근데 어디서 많이 보신거 같지 않으신가요??(연배가 되시는 분만 아실지도.. 쿨럭..)

영화 '인정사정 볼 것 없다'를 보면, 안성기가 킬러로 나오는데 비오는 날 이 40계단의 우측 가운데쯤에서 나오던 사람을 안성기가 칼로 찔러 죽이는 장면으로 영화가 시작하죠.

물론 영화 촬영당시에는 저 비석과 가운데 동상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갑자기 회사 일이 생겨 전 커피숍이 앉아 일하고 집사람은 애들 데리고 항구에 갔습니다.

아직 돌아오기 전에 점심을 위해 상짱에 예약을 한 다음 여기저기 구경하다 보니 이런 곳이 있더군요.

그냥 모양만 있는게 아니라 실제로 사용되고 있는 도로입니다.

 

 

올라오면 뒤쪽 도로에 올라가게 됩니다.

이 바로 뒤에 40계단 전시관이 있는데 하필 오늘이 월요일이라 문을 닫았더라구요. ㅠㅠ

 

 

 

근처에 유명한 빵집이 있다고 해서 찾아간 백구당 빵집입니다.

 

 

 

빵을 간단히 요기로 하고 이제 상짱에가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그 다음 목표는 용두산에 있는 부산 타워입니다.

 

 

 

 

 

 

 

 

 

 

 

 

 

 

 

 

 

 

 

Posted by 비와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