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어찌어찌 일어나서 둘째날 일정을 시작합니다.
각자 물건 챙기고, 전 거기에 와이파이 도시락도 챙깁니다. 그냥 가방에 넣고 다니면 됩니다.
어디를 갈까를 고민하다 첫번째로 도쿄 스카이트리 타워 를 가기로 했습니다.
여기는 도쿄에서 가장 높은 구조물이기도 하고 명탐정 코난 극장판중 "이차원의 저격수"에 나오는 타워이기도 합니다. 물론 내용상은 벨트리 타워라고 나왔습니다.
도쿄 스카이트리 타워를 가기 위해 다에몬역으로 가서 오시아게역까지 약 30여분 아사쿠사선을 타고 가야 합니다.
오시아게역에서 내리면 바로 스카이트리로 가는 표지판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곳을 통과해가면 스카이트리 타워 아랫 구조물인 쇼핑몰 트리빌리지로 바로 들어가게 됩니다.
여기서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서 인포메이션에 물어보니, 4층으로 올라가라는군요.
4층으로 올라가면 광장, 즉 트리빌리지 옥상이 나옵니다. 그리고 스카이트리를 볼수 있습니다.
우왕.. 어마어마하게 높습니다.
그런데 4층에 올라오면 옥상에 뭔가 공연준비를 하는 분들이 계시네요??
그분들을 지나 스카이타워안으로 들어갑니다.
다행이 티켓라인이 길지는 않습니다.
티켓은 두가지가 있습니다. 350m 전망대 패키지와 450m갤러리 패키지가 있는데 저희는 당근! 450m 티켓을 구매했습니다.
티켓구매는 다음 사이트를 보세요.
https://www.klook.com/ko/activity/16779-skytree-admission-ticket-tokyo/?gclid=Cj0KCQjw6IfoBRCiARIsAF6q06sPkYkBDrnVnMWQisinhW3Cw3QMbZZt5Y6FbHo-ptERcOlh8dKQuGgaAvZwEALw_wcB
불러오는 중입니다...
보는 순서는 일단 350m로 가서 관람 후 450m까지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한번 더 타고 올라갑니다.
그리고 내려오면 350m데크의 하단부로 내려주는데 여기서 한번 더 계단으로 내려가게 되어 있는데 여기에는 바닥이 유리로 된 곳이 있더군요.
일단 고속 엘리베이터를 타고 350m데크로 올라갑니다.
쩝.. 불행히도 날씨가 그렇게.. 좋지는 않네요.
350m데크의 안내도입니다. 이 안에는 사진촬영해주는 곳과 각종 일본스러운(?) 촬영장소를 만들어두고 있습니다만, 우리 가족은 별 관심이 없어서 패스합니다. ^^;
병풍을 전시해 놨는데, 원래 보여야 하는 과거의 도쿄 모습인거 같습니다.
저기 보이는 노란 풍선 같은게 아사히 맥주 본사 위에 있는 조형물이라네요. 거품을 상징한다는 얘기도 있고 불꽃을 상징한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인포를 보면 한바퀴 돌고 450m로 올라갑니다. 450m데크는 445m에서 내려서 원형을 그리며 돌면서 올라가다 보면 최상층인 450m에 도달하게 됩니다.
그 100m차이인데 왜이리 더 작아 보일까요?
관광객이 갈 수 있는 최고 높이인 451.2m에 도착했습니다.
가는 길에는 헬로키티 관련 장식물이 어마어마하게 많더군요. 일본이 키티를 좀 좋아하긴 하죠..
다 봤으니.. 다시 내려갑니다.
여기는 유리바닥(Glass Floor)이 있습니다. 아찔하긴 한데, 재미있네요. ^^;
역시 사람은 땅에 붙어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며 이제 다시 4층으로 내려왔습니다.
엇! 점심시간이 다되었군요.
뭘먹을지 폭풍검색을 하다 둘째놈이 좋아하는 감자튀김이 있고, 특이한 햄버거를 판다는 쿠아아이나(KUAAINA)로 갑니다.
검색해보니, 여기에는 스카이트리햄버거가 있다는군요!
이곳은 1층에 있는데, 대기줄 옆에서는 공연이 한장입니다.
잠시 대기 후 아이들은 Kid Set을 시키고 저희는 스카이트리 햄버거를 주문했습니다.
키즈세트입니다.
양파튀긴 것을 쌓았네요. ^^;
양파를 들어내고 옆의 빵과 합체해서 햄버거로 먹으면 됩니다.
다만 생각보다 튀긴 양파의 맛이 훌륭하진 않았습니다. 아웃백의 블루밍어니언이 생각나네요.
이것보다 맛난 양파튀김은 이후로 맛보지 못한거 같습니다.
여기서 식사를 마치고 오다이바로 갑니다.
일단 아사쿠사선을 타고 신바시까지 온 다음 유리카모메선을 타러 가는데, 굳이 이걸 타는 이유는 유리카모메선은 무인전동열차라서 맨 앞좌석에 앉으면 전망이 상당히 좋습니다.
거기다 오다이바로 가는 길에는 레인보우브릿지로 구경(물론 이것도 코난에 자주 나옵니다) 할 수 있습니다.
일요일이라서 그런지 경쟁자가 많더군요.
여튼 티켓을 끊으려다 고민이 시작되었습니다. 원데이티켓을 끊을까? 아니면 그때그때 끊을까??
원데이티켓을 끊으면 표가 나오기 때문에 한번 보여주기 위해 원데이티켓으로 끊었는데, 이게 나름 신의 한수였네요.
아오미까지 갔다 다시 다이바로 돌아오고 또 다시 숙소로 가기 위해 시오도메까지 3번 탔으니 본전은 뽑고 남았습니다.
아오미로 간 이유는 거기에 대관람차가 있어서입니다.
이걸 타러가는데 둘쨰놈이.. 쉬가 마렵다고 또 난리를 치네요. 그래서 가까운 도쿄웹으로 들어갔습니다.
여기는 도요타 전시장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차좀 구경해야겠다.. 생각하며 화장실을 찾아갔는데, 어? 타미야에서 경주대회를 하고 있네요.
우측편에는 원격자동차 해보는 곳이 있어서 우리 애들도 당연히 했습니다.
그 옆에 뭔가 전시장이 있어서 보니, 메가 시어터라고 도요타에서 각종 레이싱대회에 참가한 자동차에 카메라를 달고 찍은 영상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여기는 안쪽이 촬영금지였는데, 그 이유로 생각되는 것이 4D라고 해야 하나요? 바닥이 움직이는 영화관입니다. 그래서 안전밸트도 해야 합니다.
실제 시작하면서 보니 4개정도 통째로 들어올려지는데, 앞 화면에는 경주용 차들이 달리는데 오프로드를 달릴때 그에 맞춰서 바닥이 마구 흔들립니다.
나름 꽤 오래 운전을 했는데 브레이킹이나 가속시의 느낌도 정말 비슷하게 나네요.
플레이타임은 약 10분정도 되는거 같고 20분 간격으로 상영하고 있었습니다.
다시 유리카모메를 타고 다이바역으로 갑니다. 거기에는 이름도 유명한 실물크기 건담이 있습니다.
엇.. 지금까지 건담MK-2인줄 알았는데 확인해보니 유니콘건담이라네요. ㅠㅠ
이제 또 걸어서... 레고랜드와 조이폴리스로 걸어갑니다.
가는길에 후지텔레비전 건물이 보입니다.
여기를 지나서 "덱스"로 갔습니다.
여기는 레고랜드가 있고, 조이폴리스 가 있습니다.
조이폴리스는 오후 4시가 넘어가면 야간입장료로 할인되서 일부러 늦게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레고랜드 안은 들어가지 않고 5층인가?에 있는 레고만 몇개 사고 다시 내려왔습니다.
간단히 저녁을 먹고 조이 폴리스로 들어갔습니다.
큰놈과 저는 프리패스로, 집사람과 둘째는 입장권만 사서 들어갔습니다.
지금까지 큰놈은 엑티비티를 타고 싶은데 키가 안되서 못타다가 이제 되고, 저도 역시 타고 싶은데 저 혼자 타기 미안해서 못탔었는데, 이번에 둘이 같이타고 나머지 두명은 봐서 하나씩 타겠다고 합니다.
보니.. 안에서 찍은 사진이 어떻게 한장도 없네요. ㅠㅠ
다행히 팜플렛이 남았다고 했는데 펼쳐보니.. 큰놈이 학교체험학습보고서 쓴다고 잘라갔군요...ㅠㅠ
좁은 공간에 재미있는엑티비티들이 많고 늦은시간이라서 그런지 대기줄이 별로 없었습니다.
놀다보니 시간도 느지막해서 다시 숙소로 돌아와야 하네요.
유리카모메선을 다시 타고 시오도메에서 내려서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유리카모메 원데이패스를 아주 잘 썼다는 생각이 마구듭니다.
시오도메역에 내려서 숙소로 걸어가는데, 많이.. 한적하더군요. 10시가 넘어가니 가게들을 대충 다 문닫기도 하구요.
다행히 가다가 편의점왕국인 일본의 로손을 찾아서 간단한 야식거리와 맥주를 사들고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올때 큰놈과 제가 구글지도를 켜고 경로 잡아 돌아왔는데..
갑자기 아.. 도시락 배터리..는???? 생각에 화들짝 놀라서 꺼내보니 허걱!!!! 배터리 로우로 꺼져있네요.
"아.. 망했다. 둘이서 로밍배터리 썼나봐. 다 막아놨는데 왜 이러지?? ㅠㅠ"
하고 그래도 혹시나해서 핸드폰으로 인터넷을 해보니 어?? 인터넷이 안되는겁니다. 제것도 안되고 큰놈것도 안되는 것으로 봐서, 딱 숙소에 돌아오는 순간 배터리가 다돤거 같네요.
다시 충전하면서 켠 다음 다시 인터넷이 되는걸 보니, 다행히 로밍데이터를 사용하지 않은거 같습니다.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 맥주한캔 하고 둘째날 일정을 마쳤습니다.
트리플에 기재한 둘쨰날 일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