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저래 쓸데없이 바쁘다보니, 애들을 바닷물에 절여(?)주지도 못하고, 1년이 넘도록 물놀이 한번 못데려간게 계속 맘에 걸려서, 그리고 집사람이 바빠서 멀리 가기는 그래서 작년에 갔던 송파 하비오 워터킹덤에 데리고 갔습니다.
작년초에 오픈했는데 작년 방문 이후 두번쨰 방문입니다.
이 워터파크에 가장 차를 가까이 대는 방법은 홈페이지에는 다음과 같이 나와 있습니다. (http://waterkingdom.habio.co.kr/)

이말은 일단 정답! 입니다.
4번 게이트로 들어가서 쭉 들어가다보면 회전도로가 나오는데, 진입한 방향을 기준으로 12시 방향에 지하로 내려가는 길이 있습니다. 이게 GATE 7번입니다.
이리로 진입하면 됩니다.
다만, 블로그들을 찾아보면 A구역에 대면 가깝다고 하는데, 지하 1층 A구역이 절대 가깝지 않은거 같더군요.
지하1층은 일단 워터파크와 같은 레벨입니다. 워터파크에 들어가서 푸드코드로 가면 그곳 유리창 바깥쪽이 지하 1층 식당가더라구요.
그런데 솔직히 걸어서 매표소로 어떻게 가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차라리 지하 2층으로 가서 E구역쪽으로 가면 이곳에 워터킹덤 매표소로 바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가 있으며 올라가면 바로 매표소가 있습니다.
제가 주차한 맞은편의 기둥 사진입니다. 참고하세요.(저차가 제차는 아닙니다... ^^)

워터킹덤의 이용시간은 10:00~19:00 까지이며 실제 매표 시작은 09:50 부터 시작합니다. 전 평일날 갔기 때문에 생각보다 사람이 적었습니다.
왠만한 워터파크가 다 그렇듯이 반드시 수영모를 써야하고 음식물반입금지등은 뭐 대동소이 합니다.
안되는건 안되고 되는건 되고, 크게 다를바 없습니다.
좀 웃긴건 매표를 하고 들어갈때 보면 보통 신발장번호표를 주는데, 이게 좀 웃기게도 완전 랜덤입니다. 그래서 좀 당황했죠. 아니, 아이둘을 데리고 갔는데 이렇게 번호가 제각각이면 뭐 어쩌라는거지?
그래서 가방검사하시는 분께 문의하니 안쪽 정산소에 얘기하면 번호 바꿔준다고 하고 다행히 거의 일련번호로 바꿔줬습니다.
아마 제 예상에는 번호가 한번 부여되면 신발장, 옷보관소까지 연동되는데 이 번호가 순서대로 계속 부여되면 옷장하나에 몰리게 되니 그런게 아닌가 생각하지만 이것도 좀 웃깁니다.
최소한 같이 예매하는 단위(대부분 가족일텐데)는 같은 일련번호를, 아니 최소한 근처라도 부여해줘야 하는게 아닌지??
여튼 신발장에 신발넣고 옷장에 옷 넣고 샤워하고 들어가는 것은 뭐 딱히 중요하지 않습니다.
여기는 실내워터파크 답게.... 그렇게 크진 않습니다만, 파도풀이 아주 세게 나옵니다.
이 파도풀은 10시에 가동시작하며 매시 50분까지 가동후 10분간 휴식, 정시에 재가동을 반복합니다.
그리고 웻리버라고 해서 큰 유수풀이 있는데 이것도 파도가 상당히 높이 쳐서 아이들이 아주 좋아합니다.
이외에 몇가지 놀이기구가 있는데 별로 이용하진 않았구요.
물건 놓을 자리가 필요해서 선베드는 하나 했는데 2.3만원입니다. 처음에 2.8만원 결제후 나중에 키 돌려주면 5천원은 환불해주는 보증금입니다.
들어간 이후로 잘 놀고 잘먹고 왔습니다.
아, 나오실때는 최초 매표시 영수증에 주차할인증이 붙어 나오는데 13시간 무료 할인권이니 전혀 부담없이 놀면 됩니다.
아까 타고 왔던 에스컬레이터 타고 내려가면 바로 정산기가 있으니 정산하고 가시면 됩니다. 나올때 사람이 없는 차단기쪽으로 나올수도 있으니 사전정산은 필수인듯 합니다.
장단점을 한번 얘기해보면..
장점으로는 서울 시내(송파라서 좀 편향되어 있긴하나)에 있는 신규 워터파크라서 아직 꽤 깨끗합니다. 전에 영등포에 있는 실내워터파크를 갔는데 시설이 많이 낡아서 많이 닳고 부서졌더군요. 여긴 아직 깨끗합니다.
그리고 골드 시즌임에도 거의 반액에 가까운 세일해서 싸게 갔다왔습니다.(다들 예상하셨겠지만, 소셜 뒤져보세요..)
그리고 파도풀과 유수풀이 상당히 세게 파도쳐서 노는 재미가 있습니다.
음식도 가격은 세지만 꽤 괜찮았습니다. 비비고에서 운영한다 하더군요.
덮밥, 육개장, 돈가스를 먹었는데 가격대비야 당연히 비싸지만 이건 뭐지.. 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을 정도는 됩니다.
그리고 푸드코드 들어가기 전에는 햄버거등을 파는 곳도 있으니 취향것 드시면 됩니다.
아, 홈피 보시면 수건은 1장만 제공된다고 하는데 평일이어서인지, 아니면 남자탈의실이라서 그런지(7월인가 다녀오신 여자분 블로그에는 진짜 1장만 준거 같더군요) 수건이 그냥 놓여져 있어서 1장이상 사용이 가능합니다.
단점으로는.. 좀 치명적이긴 한데..
물에 소독약을 너무 많이 타는거 같습니다.
지난 작년에 갔을때는 갓 생겼으니 좀 그럴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이젠 1년도 넘었으니 좀 괜찮지 않을까? 싶었는데 지금도 어마어마하게 소독약 쓰는거 같습니다.
작년보다 나은건 작년엔 워터파크내에서도 냄새가 좀 났는데 지금은 안에서는 잘 안느껴지더군요.
그런데 웃긴건 나올때 간단하게 샤워하고 나왔는데도 나중에 운전하면서 오다 이게 뭘까 싶어 손 냄새를 맡아보니 소독약 냄새가 어마어마하게 나더라구요.
깜짝 놀랐습니다.
그래서 오자마자 아이들은 전부 재샤워를 실시!(불만이 하늘을 찌르죠. 수영장에 내내 들어가 있었고 나올때 샤워했는데!!!)하고 저도 다시 샤워를 하고 나니 그제서야 소독약 냄새가 좀 가시더군요.
결정적으로, 큰놈은 다리쪽에 두드러기가 났습니다. ㅠㅠ
연고를 발라주고 있긴한데, 내일까지 계속 그러면 월요일에는 피부과를 가봐야 하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그리고 전 편두통이 갑자기 생겼네요.
뭐 가끔 있던거긴 하나 까마귀날자 배떨어졌다는 식으로 갔다온 그날 저녁때부터 편두통이 시작되서 하루가 지난 저녁때도 아직 편두통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물론 큰놈 두드러기도 계속 되고 있구요.
뭐 우리 집안의 내력상 워터파크와 안맞을 수도 있었겠지만 아토피도 없고 알러지는 전혀라고 해도 좋을 만큼 없던 애가 두드러기가 나고 전 두통이 갑자기 재발하니... 의심하지 않을수가 없네요.
이부분은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물이 좋았던데는 테X메X이라고 이천쪽에 있는 온천수 있는 곳의 물이 좋긴 합니다. 여긴 갔다오면 발의 각질이 다 떨어져 나갈 정도고 집사람도 피부가 부드러워지는게 느껴질정도라고 하니까요.
다만 여기는 이천이다보니 좀 먼게 단점이죠.
위의 단점은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가족병력에 의한 것일 수도 있으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